[프로농구]현대, 파죽의 3연승 「챔피언 결정전」선착

  • 입력 1998년 3월 25일 07시 40분


현대다이냇의 토종 트로이카는 무적인가. 현대가 동양오리온스를 단 3합으로 싱겁게 누르고 97∼98프로농구 결승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4승1패로 앞서긴 했지만 준결승 치고는 너무도 맥빠진 3연승이었다.

현대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준결승 3차전에서 동양을 95대85로 잠재웠다.

현대는 기아엔터프라이즈대 LG세이커스의 승자와 31일부터 7전4선승제의 결승전을 벌인다. 기아는 준결승에서 LG에 2연승했으며 3차전은 25일 기아의 홈인 부산에서 열린다.

현대는 정규리그에서 기아에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으나 LG엔 2승3패로 열세. 때문에 은근히 기아가 결승에 올라오기를 바라는 입장. 1차전에서 11점, 2차전에서 21점을 이긴 현대는 이날도 완승보를 엮어냈다. 주전들을빼고이지승박재현 등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 현대는 1쿼터를 15대26으로 뒤졌다.

그러나 현대는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 토종 트로이카가 등장하면서 숨가쁜 추격전을 전개, 2쿼터 중반경 맥도웰의 골밑슛으로 30대28로 뒤집었다. 전반은 현대가 41대38로 리드.

3쿼터부터는 1,2차전을 방불케 하는 현대의 독주. 맥도웰의 덩크슛과 웹의 골밑슛으로 연속 7점을 쏟아부은 현대는 조성원의 레이업슛 등으로 단숨에 62대51까지 달아났다.

현대의 이상민은 18점에 어시스트 7개, 맥도웰은 26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고 플레이오프 들어 외곽슛이 부쩍 정확해진 추승균도 17점을 보탰다.

동양은 그레이가 21점, 조던이 16점에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했지만 토종선수들이 부진했다.

〈대구〓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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