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日에 설욕해 명예회복』최강 차범근號 출범

  • 입력 1998년 3월 23일 20시 59분


“이번에는 반드시 이긴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4월1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친선경기 2차전 일본과의 대결을 앞두고 필승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대표팀은 23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 집결한 뒤 오후에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차범근감독은 “최종 목표인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최근 2연패의 수모를 안겨준 일본과의 경기를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던 ‘부동의 골잡이’ 황선홍(30·포항)이 복귀하는 등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는 모두 26명.

홍명보(29·벨마레 히라쓰카) 하석주(30·세레소 오사카) 서정원(28·스트라스부르) 김도훈(28·빗셀 고베) 등 해외진출 선수들은 29일과 30일 각각 합류해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전 이후 최강의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대표팀은 앞으로 잠실주경기장과 보조구장에서 하루 2시간30분씩 훈련을 하는데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술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둘 방침.

차감독은 “새로 가세한 황선홍과 해외진출 선수들이 팀워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4월1일 일본전에서는 총력전으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날 오전 타워호텔에서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 참석해 후원사인 나이키사가 제작한 홈, 원정경기 유니폼을 새로 착용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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