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그일/19일]93년 이인모씨 北송환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29분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패잔병으로 빨치산 활동을 하다 체포돼 사상전향을 끝내 거부해온 76세(당시 나이)의 노인이 93년 오늘 북으로 송환됐다. 이인모(李仁模). 어질 인(仁) 모범될 모(模). 어진지는 모를 일이나, 이후 북한은 이씨를 ‘인민의 모범’으로 선전. 이씨가 판문점에 마중나온 가족을 42년만에 만나자 한 첫마디, “욕봤다”.

이러한 인도주의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한해 뒤인 94년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특사 교환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에서 북측 박영수(朴英洙)단장은 “우린 대화와 전쟁, 어느 것도 준비돼 있다. 전쟁이 나면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협박, 남측대표를 확실히 ‘욕보였다’.

1813년 이날 영국의 아프리카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 탄생.

단칸방에서 7명의 형제들과 함께 자란 전력이 아프리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바탕이 됐다고.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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