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해선 열차 무임승객 급증 「골머리」

  • 입력 1998년 3월 12일 08시 19분


진해∼마산간 진해선 열차에 무임승객이 늘어나 철도청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해와 마산역 관계자는 11일 “60∼70년대에 기승을 부렸던 무임승객이 국제통화기금(IMF)시대 이후 늘어나 하루평균 5∼6명, 최고 10여명까지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한두명씩 적발됐던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이처럼 진해선에 무임승객이 많은 것은 이 구간에 7개의 역이 있으나 일부역에 매표와 개찰업무를 담당하는 역무원이 없기 때문이다.

무임승객은 적발될 경우 “시간에 쫓겨 표를 구입하지 못했다”고 호소하거나 “표를 잃었다”며 떼를 쓰기도 하지만 규정요금보다 50%를 더 내고 풀려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진해역 관계자는 “무임승객의 경우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편이어서 규정요금인 1천원만 받고 ‘선처’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진해〓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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