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인터뷰]美 어린이안전캠페인 아이켈버거 회장

  • 입력 1998년 3월 10일 08시 50분


“어린이를 잃는 것은 미래를 잃는 것입니다.”

미국어린이안전캠페인(National Safe Kids Campaign)의 마틴 아이켈버거 회장.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그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곧 그 사회의 안전지수”라고 말했다.

미국어린이안전캠페인은 88년 설립된 사회단체로 교통사고나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 모든 주에 지부가 설립돼 있으며 미국 굴지의 기업인 존슨앤존슨 제너럴모터스 벨스포츠사 등이 재정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미 행정부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아이켈버거 회장은 “어린이 안전대책은 정부나 특정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이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의 올해 중점 활동목표는 어린이가 탑승하는 모든 승용차에 대해 어린이용 안전의자와 안전벨트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이켈버거 회장은 “93년 캐나다지부 설치를 시작으로 점차 해외지부를 늘려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지부 설립을 희망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이현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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