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호화판 납득안간다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문제점에 대한 물의가 야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 많은 대학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제도를 개선하거나 또는 중지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경기지역에 있는 K대는 한때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듯 하더니 올해는 설악산에 위치한 콘도에서 화려한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IMF 한파로 경제가 어려워 모든 소비를 절약하는 현실에서 수억원의 돈을 들여 설악산의 콘도를 빌려 호화판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신입생들로부터 비용을 걷는다고는 하나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며 또한 학교도 많은 돈을 부담해야 한다.

대학교 강당에서 치러도 하루 이틀이면 충분한 내용을 굳이 설악산까지 가서 할 이유가 있을까. 다른 대부분의 대학처럼 교내에서 단과 대학별로 교수와의 대화시간을 갖거나 대학생활안내의 자리를 갖는 등 오리엔테이션의 취지를 살렸으면 한다.

K대 신입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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