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일]아침 안개속 산책 설레지 않는가

  • 입력 1998년 2월 28일 19시 43분


아침과 봄에 얼마나 감동하는가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체크하라. 당신 속의 자연의 깨어남에 대해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른 아침 산책의 기대로 마음이 설레어 잠에서 떨쳐 일어나지 않는다면, 첫 파랑새의 지저귐이 전율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눈치채라. 당신의 봄과 아침은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헨리 데이비드 소로)

아침 영하1도∼영상2도, 낮10∼13도. 안개가 잦다. 안개에 젖는 주말산행은 어떨지.‘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로 채워진다’던가.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물안개처럼/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아주 쉽게 부서지더라…’(류시화‘물안개’)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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