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건일 인하대 신임총장

  • 입력 1998년 2월 27일 07시 30분


“IMF한파가 몰아칠때 총장직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인하대 9대 총장으로 선임된 노건일(盧健一·58)총장은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다져온 두터운 인맥을 활용, 인하대가 21세기가 요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노총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도지사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교통부장관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진그룹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기업체와 대학, 관공서 등을 연결하는 산 학 관 협력시스템을 더욱 활성화, 대학의 지식과 정보가 요긴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정보센터 비즈니스센터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캠퍼스의 송도신도시 이전과 관련, “임기중 청사진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뒤 “전통적인 대학타운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대학타운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불황여파로 휴학생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학제도 활성화, 아르바이트 및 취업 적극 알선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가 국내 유수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단과 학생, 교직원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인천〓박정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