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에 따뜻한 사랑을 전해줍니다.”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녀·길병원이사장)이 92년부터 벌이고 있는 ‘새생명찾아주기운동’.
전국 도서벽지 등을 순회하면서 만성질환자 9백78명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었다. 이들은 대개 만성심부전증 심장병 자궁암 안면기형 파킨슨병 백내장 등을 앓던 사람들. 후원회원 9천5백여명이 조성한 8억3천여만원의 기금으로 무료 시술혜택을 받았다. 이 운동에 인천길병원 인천세브란스병원 성모자애병원 기독병원 등 인천지역 10개 종합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언제든지 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 의료진은 1년에 한차례 인천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심장병 무료검진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집안 형편으로 수술을 못받고 있던 10여명이 ‘새생명’을 찾았다. 재단측은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와 연계, 전국 순회 무료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실무지원을 맡은 유원기(劉元基·36)씨는 “무료시술 창구가 있는 사실을 모르는 불우이웃이 많은 것 같다”며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032―469―6671∼2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