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수용 사유지 미보상액 118억원달해

  • 입력 1998년 2월 24일 09시 18분


인천시가 사유지를 도로부지로 수용한 뒤 보상을 않고 있는 토지는 16건 4만6천2백1㎡, 금액으로는 1백18억1백만원(공시지가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동양화학 소유 남구 학익동 587 등 25필지(2만4천54㎡)를 78년 전국체전과 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 도로부지로 편입시킨 뒤 길이 1천1백20m의 도로를 개설했으나 아직 보상을 않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서구 가좌동 126의15 등 3필지(8천1백72㎡)는 사전협의없이 도로부지로 수용, 77년 3월 철마산 관통도로를 개설한 뒤 보상도 않고 20년이상 무상 사용중이다. 공단측은 시를 상대로 부당이득금과 손실보상금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최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따른 예산감축 등 재정난으로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중 동양화학에 대한 보상금 80억원(공시지가)은 3년간 분할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