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세요]남편이 자위행위 하는데…

  • 입력 1998년 2월 5일 20시 28분


▼ 문 3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남편과의 성생활은 대체로 원만한 편이에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자위행위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어요. 저에 대한 성적불만인가 염려되면서도 한편으론 불쾌한 기분이 들더군요. ▼ 답 남편의 자위행위 이유가 아내에 대해 성적불만이 있거나 아내의 성적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은 결코 아닙니다. 많은 남편과 아내들이 성생활에서 얻는 쾌감과는 별도로 독립된 성행위의 하나로 자위행위를 통해 쾌감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위행위는 상대에 대한 감정이나 부부간 성생활과는 관계없는 보조적 성행동으로 봐야 합니다. 국내에서 절반이 넘는 남편들이 아내를 두고도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매일 1회 이상 1.4%, 주 2∼4회 7.5%, 주 1회 7.1%, 월1회 19.8%입니다. 외국에도 72%의 남편과 69%의 아내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결혼 후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 대부분은 비밀로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위행위 때문에 부인이 괴롭다면 남편과 대화해 보십시오. 다만 파트너의 자위행위가 부인에 대한 불만이나 거부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김제종(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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