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대주주인 ㈜경남무역이 수출뿐 아니라 내수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아 지역상품 판매촉진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시장의 불황 속에 대형 할인점인 E마트와 프라이스클럽 LG유통 롯데백화점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기업인 출신 김훈(金勳)정무부지사와 오동호(吳東浩)통산진흥과장 경남무역 관계자 등을 직접 유통업체에 내보냈다.
이들이 샘플을 갖고 다니며 상담과 판촉활동을 벌여 올린 계약고는 무려 44억원어치.
E마트에 산청 메뚜기쌀과 함안 감식초 수연소면 등 16억원어치를 팔았고 프라이스클럽 양평점과 대구점에는 자굴산 골짝쌀, 코렉스 자전거 등 7억원어치를 납품했다. LG유통에는 촉석루청결미와 합천한과 수박 등 10억원어치를 납품해 호평을 받았다.
대형 유통업체 공략을 통해 내수시장 개척에 자신을 얻은 경남무역은 올해 판매고를 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