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LG전자 판매왕 장순례씨

입력 1998-02-03 20:28수정 2009-09-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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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불황을 맞았던 지난해 가전시장에서 LG전자 대리점 판매왕 장순례(張順禮)씨는 2배의 매출신장을 이루었다. 그녀의 성공 비결은 고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는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 장씨는 “고객들이 가전제품을 언제 구입했고 언제쯤 바꿀 때가 되는지 정보를 캐내는 데 공력을 들이고 있다”며 “고객의 집에 물건을 설치할 때도 다음에 바꿀 가전품이 무엇인지 체크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결혼기념일과 자녀 생일 등 정보를 컴퓨터에 차곡차곡 모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집중적으로 판촉물과 홍보 우편을 보내 고객이 스스로 대리점으로 찾아오도록 유도한다. 장씨가 운영하는 대리점은 지난해 49억5천3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LG전자로부터 최우수 대리점상을 수상했다. 장씨는 번화가 아닌 주택가나 골목 등에 소규모 체인점을 대폭 확장, 기존 7개를 지난 연말까지 30곳으로 늘렸다. 장씨는 “어려울수록 기회라는 생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며 “모두들 체인점을 안하려고 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많이 팔기는 했지만 공장도 가격 수준으로 낮춰 팔아 이윤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그녀는 말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팔아서는 안되는데…”하는 불안이 마음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장씨는 올해도 2배 매출을 목표로 세워놓고 뛰고 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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