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다산토건,「실직자 쉼터」 마련

  • 입력 1998년 1월 31일 09시 18분


“서울 사람들이 직장에서 해고 되면 인근 북한산이나 관악산을 찾는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죠. 그런데 최근 동해연안 강릉 안목 방파제에 가보니 넥타이 매고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직감적으로 느닷없이 황퇴(황당한 퇴직)를 당한 우리 지방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강릉 다산토건(대표 김기순·金起淳·52)은 30일 집을 나서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실직자를 위해 실직자 쉼터를 마련했다. 사무실 옆 5평 공간에 마련한 실직자 쉼터는 소파 전화 팩시밀리 컴퓨터 등 사무기기와 오락기기를 갖추고 따끈한 차도 무료로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곳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실직자들에게 문서나 서류작성도 무료로 도와준다. 실직자 쉼터를 마련한 김씨는 “부담없이 와서 차도 마시고 취직정보도 교환하라는 의미에서 쉼터를 마련했다”며 “어려울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락처 0391―645―4515 〈강릉〓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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