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양정호/스타더마이어 휴스턴행 막판 불발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요즘 NBA는 연일 ‘쥐잡기’로 떠들썩하다. 토론토의 포인트가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별명 ‘마이티 마우스’)의 트레이드건이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어느날 아침 토론토의 한 일간지에 그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될 게 확실시된다는 기사가 났다. 이어 낮에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서 트레이드가 이미 단행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얘기는 없었다. 알고보니 마무리단계에서 결렬됐다는 것. 스타더마이어가 필요한 몇몇 팀들이 막판에 휴스턴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이 깨진 이유였다고. 다음은 그 조건 중 몇가지. △뉴저지:샘 카셀+98드래프트권 △LA레이커스:닉 밴 엑셀, 엘던 켐벨이 포함된 패키지 △뉴욕:크리스 밀스, 찰리 워드, 크리스 차일드(한술 더 떠 구단은 이들의 잔여연봉까지 다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 시카고 위세 한풀꺾여 ▼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고있는 97∼98시즌은 90년대 들어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한 시카고의 위세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상위 5개팀들은 모두 고만고만한 전력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보는 느낌이다. 이들의 파워랭킹을 매겨보면. △시애틀:숀 켐프?. 하나도 안 그립다.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빈 베이커와 ‘3점슛의 달인’ 데일 엘리스의 가세로 2년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을 때보다 중량감이 더해졌다. △LA레이커스:샤킬 오닐의 복귀로 상승세. 닉 밴 엑셀과 에디 존슨이 이끄는 가드진의 파괴력은 단연 최고다. 벤치에는 ‘준비된 득점기계’ 코비 브라이언트가 항상 대기중. △시카고:돌아온 스코피 피펜이 다소 위안이 되지만 왕년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듯. 원정경기에서 헤매는 것도 불안요인. △마이애미:동쪽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 리치먼드 트레이드설로 팀분위기가 약간 가라앉은 것이 흠. △인디애나:새내기 감독 래리 버드 휘하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가 최대장점. 양정호〈밴쿠버거주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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