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용재/수입품불매운동,해외신용도 추락 우려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일컬어지는 오늘의 경제난은 엄밀히 말해 외환위기에서 비롯됐다. 물론 대기업들의 무리한 외자도입과 정부 경제정책의 부당성 등 외환위기를 불러온 복합적인 문제요인들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경제 전체를 근본적인 모순덩어리로 치부한다면 지나친 자기비하일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경제살리기에 몰두한다면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기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선 앞만 보고 달려 왔던 과거를 반추해보자. 과거의 과오를 거울삼아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나가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일지 가늠해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친 수입품 불매운동이라든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예상되는 캠페인을 펼쳐 해외로 부터 국수주의로 인식되고 해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필요는 없다. 윤용재(서울 강서구 등촌3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