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의 선서화」펴낸 원광대 최순택교수

입력 1998-01-21 20:15수정 2009-09-25 23:2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순택 원광대 고미술사학과교수가 화보집 ‘한국의 선서화(禪書畵)’를 펴냈다. 이 책에는 선종(禪宗)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통일신라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선서 선화 등 1백90여점이 상세한 해설과 함께 실려있다. 한국의 선종사(史)도 정리하고 있다. “선서화는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심오한 선의 세계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입니다. 사물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오묘한 깨우침이 담겨있지요.” 최교수는 “일본의 선서화가 해학과 과장을 짙게 깔고 있는데반해 우리나라의 선서화는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백점의 글 그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며 “대개 주지스님방 방장실 등 깊숙한 곳에 숨겨져 접근하기 어려웠던 선서화를 찾아내는데 동료 김철(金哲·국제선무학회장)교수의 도움이 컸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대인은 부질없는 소유욕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절대자유를 투영해낸 이 글과 그림들을 통해 무소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책이 종래 미술사학계에서 다루지 않았던 지평을 열어주는 학문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일반인이 보고 진리를 얻는 생활속의 ‘가까운 책’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