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외파 4인방 변화구 특징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새로운 변화구로 이름값을 해내자.” 프로야구 ‘해외파 4인방’ 선동렬(35·주니치 드래건스) 조성민(25·요미우리 자이언츠) 박찬호(25·LA다저스) 이상훈(27·보스턴 레드삭스). 이들은 모두 불같은 광속구를 자랑한다. 하지만 변화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직구도 살지 못하는 법. 이들은 올해 빼어난 활약을 위해 저마다 변화구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 선동렬은 손가락이 짧은 점을 의식, 포크볼 대신 싱커를 가다듬고 있다. 1백50㎞ 직구로 타자들의 얼을 빼놓은 뒤 타자 몸쪽에서 떨어지는 싱커를 승부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성민은 지난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결정구가 없어 애를 먹었다. 그래서 올해는 포크볼을 비장의 무기로 삼고 있다. 이상훈은 국내에서 성급하게 몸쪽볼 승부를 벌이다 홈런을 자주 맞았다. 때문에 이상훈은 철저하게 바깥쪽 볼로 승부할 생각. 바깥쪽 볼에 약한 장타자들을 요리하기 위해 서클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연마하고 있다. 박찬호도 체인지업을 더욱 깔끔히 해 2년 연속 성공시대를 연다는 각오. 체인지업 없는 직구는 위력이 떨어지는 것. 15일부터 시작한 불펜피칭에서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김호성기자〉 ▼ 도움말 ▼ 오영일 LG 2군 투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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