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서현킴스아웃렛, 벼룩시장 개설 인기

  • 입력 1998년 1월 13일 20시 04분


임금동결 물가인상 등으로 씀씀이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IMF시대를 맞아 한 대형유통업체가 중고품을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벼룩시장을 개설했다. 지난해 9월 백화점에서 이월 재고상품 전문점으로 변신한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서현킴스아웃렛(전철 분당선 서현역)은 6층에 벼룩시장터를 마련, 최근 문을 열었다. 벼룩시장에서는 가전제품 스포츠용품 의류 가구 등 거의 모든 품목을 취급하며 자동차 대형가구 부동산 일자리 등 전시가 곤란한 상품들은 사진 연락처 등을 담은 광고물을 부착, 필요한 사람들간의 거래를 돕고 있다. 물건을 사가는 사람은 하루 평균 3백여명으로 주로 옷과 가정용품 유아용품 등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벼룩시장 관계자의 설명. 벼룩시장 운영비용은 판매금액의 10%인 수수료로 충당하고 있으며 활발한 거래를 위해 수수료는 최고 5만원으로 제한했다. 또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상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7일 이내 환불받을 수 있다. 서현킴스아웃렛 관계자는 “신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유통업체에서 중고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취지로 벼룩시장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0342―779―5008 〈성남〓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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