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대우전자서비스 송정웅사장

  • 입력 1998년 1월 12일 19시 48분


“서비스 부문을 독립시켜 더이상 돈만 축내는 부문이 아닌 돈을 버는 곳으로 만들라는 것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방침입니다.” 최근 대우전자 서비스전문회사 설립과 함께 상무이사에서 일약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송정웅(宋政雄·53)씨는 서비스 회사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제품가에서 서비스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내수부진으로 허덕이는 전자업체들이 그만큼 서비스 부문을 아웃소싱하려는 요구는 높아질 것이고 그 시장을 잡겠다는 것이 송사장의 전략이다. “대우전자 서비스전문회사 직원들은 국내 최초의 전자서비스 전문업체로서 서비스 시장이라는 새로운 마켓을 개척해 나가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동안 대우전자라는 온실안에 있었지만 이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각종 서비스 개발을 통해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 가전업체 중견 전자업체 등의 서비스 부문을 대행해주고 대행비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형태로 운영해 나갈 계획. 이미 해외업체와 중견 전자업체로부터 서비스대행 주문이 들어와 있다. 서비스 부문도 가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컴퓨터 정보통신 전기 등 전자 관련 업종을 모두 다룰 계획. 이번에 분리하면서 대우전자 뿐만 아니라 대우통신 대우캐리어 등의 서비스도 대행해주기로 했다. 올해 2백억원을 투자해 첨단 전자통신 장비와 서비스장비를 도입한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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