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근무파괴의 원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 각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에 눈길을 돌리면서 신(新)근무제도가 잇따라 도입될 움직임이다.
새한그룹의 새한정보시스템은 올해부터 ‘리소스풀(Resource Pool)’제도를 시행한다.
직원의 직급 직책이 없는 이 회사는 영업 기술인력 80여명을 일종의 ‘근무대기조’인 리소스풀에 배치, 개별 프로젝트에 수시로 필요한 팀장과 팀원을 뽑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
삼성전기는 연구직을 대상으로 한 주 동안 기본 근무시간 44시간만 채우면 나머지 근무시간은 휴가 등 개인이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프리타임’제를 이달부터 도입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 변형근로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신고한 업체는 1천30개사. 노동부 관계자는 “문서로만 존재했던 이 제도가 올해부터 현장에 적극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