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시도 때도 없이 구매액에 맞춰 경품을 내걸고 고객들의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 기업마다 억대의 모델과 해외촬영으로 호화광고를 제작하고는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안기고 있다.
차제에 할인쿠폰의 사용을 생활화한다면 낭비를 줄이고 검약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소비습관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신문이나 잡지 또는 상품 자체에 할인쿠폰을 함께 실으면 된다. 할인율은 기업이 정할 나름이겠지만 낮아도 상관은 없다.
내용은 기업마다 가진 특성, 예를 들어 ‘창업주년 특별 할인율’ ‘월드컵 16강진출 기념할인율’ 등으로 할 수 있겠다. 할인쿠폰 여러장을 모아 한번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전국적으로 통용되도록 한다면 상품의 지속적인 광고효과도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국민 개개인의 소비형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본다. 자라는 세대에게 검소하고 건전한 소비습관을 가르치는 일은 기성세대의 몫이고 시기도 빠를수록 효과가 기대된다.
이수경(서울 용산구 한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