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내 강도-살인사건 잇따라

  • 입력 1997년 12월 25일 09시 01분


최근 대구시내에서 연쇄강도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오전6시20분경 달서구 본동 W어린이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흉기로 학원장 김모씨(59)를 위협해 현금 1백4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3시40분경 달서구 장동 대한주유소 사무실에 20대 남자 1명이 들어가 직원 김모군(17) 등 2명을 마구 때리고 소형금고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20일 오후 9시20분경 중구 달성동 복개도로에서 20대 초반의 남자가 길가에서 승용차 트렁크를 정리하던 임모씨(23·여)를 흉기로 찌른 뒤 임씨의 사촌동생 서모양(17)을 위협, 현금 2만원이 든 손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18일 오전 5시25분 중구 하서동 금호호텔 앞길에 세워져 있던 국민회의 선거유세 차량 안에서 국민회의 연청(연청)대구북구갑지회장 장진원씨(33)가 흉기에 가슴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18일 오전 7시25분에는 장씨가 피살된 현장에서 5백m 가량 떨어진 M식당옆 화장실 계단에서 이동규씨(25·무직·달서구 두류동)가 가슴과 아랫배 등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최근 대구시내에서 살인 강도사건이 잇달아 일어나자 23일 오후 중구 서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시반상회를 열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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