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배가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배값이 폭락하고 있다.
울산배원예협동조합(조합장 유병평)는 올 한해 동안 울산배 3백t을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78%인 2백33t밖에 수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배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했던 대만과의 수출계약이 지난 10월 결렬된데다 환율급등으로 수출업자들이 배수출을 기피하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 3만3천t의 배를 생산해 이중 1만1천5백여t(35%)을 수출에 대비, 저온창고 등에 보관중인 울산지역 배재배농가의 투매현상도 극심해 값이 폭락하고 있다.
15㎏들이 상품 한상자 가격은 지난 10월까지 3만5천∼3만8천원이었으나 23일 현재 1만원이 내렸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