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남녀종합선수권]김택수, 남자단식 3연패 달성

  • 입력 1997년 12월 13일 17시 49분


세계7위 김택수(27.대우증권)가 제5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국내남자탁구의 1인자임을 확인했다. 김택수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어깨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극복,김봉철(22.동아증권)을 3-2(21-14 14-21 21-15 17-21 21-16)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택수는 95년 이후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팀 후배 박상준과 짝을 맞춘 복식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대회 2관왕도 차지했다. 또 97남자월드컵대회 참가로 탁구최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택수는 종별선수권대회(6월),실업연맹전(9월)을 포함, 올시즌 출전한 3개 국내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5세트에서 9-13으로 끌려가던 김택수는 김봉철의 범실을 유도해 15-15동점을 만든 뒤 회전많은 서비스에 이은 3구선제공격으로 3점을 내리 따내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이에 앞서 김택수는 유남규(동아증권)와의 준결승전에서 극적 역전승으로 3연패의 가장 큰 걸림돌을 걷어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데다 4세트에서도 15-20으로 뒤져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린 김택수는 내리 7점을 따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고 5세트에서도 9-16으로 리드당했으나 안정된 파워드라이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부를 뒤집었다. 올시즌 5개 국제오픈대회에서 우승,세계최강복식조로 올라선 유지혜-이은실組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팀 선배들 짝인 박해정-김분식組를 2-0(23-21 21-19)으로 일축,우승트로피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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