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북항(北港)은 연안항보다 어항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포해양대 김형근(金亨根)교수는 최근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97해양산업연구소 학술세미나」에서 「목포 북항의 개발방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목포항의 수산업 생산액은 연간 4천3백80억원으로 목포시의 연간 총생산액 1조5천1백97억원의 28.8%를 차지하고 있으나 어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는 6백33m로 전체 부두의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목포항은 어획물 하역 정체가 심해 선도가 떨어지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북항을 연안항보다 어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데 유리할 뿐 아니라 수협중앙회가 2000년대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서남권 수산물유통센터 유치가 가능하다고 김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북항에 부두와 위판시설 저장시설 수산물가공처리시설 복지시설 및 대규모 유통시설 등을 건설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산센터로 개발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