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소비자에게 중저가상품 위주의 알뜰구매를 유도하는 「이색세일」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5일부터 10일간 계속되는 연말 정기세일에서 중저가품 팔기 행사와 특별기획상품전을 벌이고 각종 가전제품과 난방용품 잡화류 식품류 및 생활용품 등을 30∼50% 할인판매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과소비 심리를 없애기 위해 수입브랜드의 신규입점을 허용하지 않고 고가수입품의 광고 대신 국산 중저가상품 판촉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9일까지 「외환위기 우리 손으로」라는 이색행사를 마련, 이 기간중 액수에 관계없이 외화를 가지고 오는 고객 1백명(선착순)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 사은품을 주고 환전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동아백화점도 14일까지 계속되는 세일기간중 30%이상 할인판매하는 상품을 예년에 비해 30%이상 늘리고 의류 패션잡화 가전난방용품 김장용품 등 생활용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백화점측은 소비자들의 과소비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고가 수입브랜드의 판매를 줄이고 중소기업에서 만든 아이디어상품과 중저가상품의 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