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양정호/자유투 성공률높이기 힘든 노력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7분


○…최고스타들이 모인 미국프로농구(NBA)무대에서도 자유투는 골칫거리. 자유투 적중률을 올리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노력하는 사례는 언제 들어도 눈물겹다. 올스타전 출전이 거론될 만큼 요즘 잘 나가는 뉴저지의 파워포워드 제이슨 윌리엄스. 지난해 59%에 불과했던 자유투성공률이 올시즌 64%로 좋아진데 대한 본인의 성공담. 『비디오 책 정신요법 등등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쏟아부은 돈만도 엄청나다. 그런데 얼마전에 크리스 멀린(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포워드)이 우리집에 오더니 2분만에 고쳐주더라』 ▼ 스프레웰 감독폭행 추태 ▼ ○…끊임없이 이어지는 백만장자선수들의 추태행렬에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의 가드 라트렐 스프레웰이 감독폭행사건으로 합류했다는데….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아침훈련으로 스프레웰과 머그스 보그스가 가벼운 패스를 주고받고 있을 때 감독 칼리스모가 등장, 가볍게 충고했다. 『패스 좀 잘할 수 없겠느냐』고. 이 말에 열받은 스프레웰. 공을 바닥에 내던지며 『입 못닥칠래』라고 일갈한 뒤 감독의 뒷목을 움켜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녔단다. 불쌍한 감독의 목주위에는 선혈이 낭자했다는 후문. 세상에 이럴 수가. 뒤늦게 달려온 코치들이 이 악동을 제지했지만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 트레이드 안시켜주면 죽여버린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단다. 하지만 본인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런 깡패를 데려가려고 할 것인지. ▼ 골욕심에 팀플레이 실종 ▼ ○…해마다 이맘때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그러면 그렇지』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골욕심으로 가득한 슛쟁이들이 너무 많다는 점. 먼저 이기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스타팅가드 앨런 아이버슨과 제리 스택하우스. 언제나 자신의 원맨쇼에 집착하다보니 동료들에게 패스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쩌다 포워드 지미 잭슨과 데릭 콜먼에게 볼이 갈 때도 있지만 이들 역시 뒤지지 않는 욕심쟁이. 한번 간 볼이 돌아올 리 만무하다. 틈만 나면 팀플레이를 외치는 새 감독 래리 브라운만 딱하다. <양정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