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농지개량조합 등 전남도내 18개 농지개량조합이 올해 물값(조합비)을 5% 인상키로 하고 전남도에 이를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자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 농조는 현행 10a(3백평)당 6천원인 물값을 6천3백원으로 5% 올리기로 하고 최근 전남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회 전남연맹은 성명을 내고 『농조의 수세인상 계획은 수년간 계속된 수매가 동결과 농가부채 증가 등 어려운 농촌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농조는 직제개편이나 농어촌진흥공사 등과의 통합 등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난을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주농민회도 『전남도가 물값인상을 승인해줄 경우 수세거부 투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전면적인 조합비 납부거부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조측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