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종료23초전 대역전 3점포…현대,나래 격파

  • 입력 1997년 11월 29일 07시 59분


호화군단 현대다이냇이 나래블루버드의 「안방불패」 신화를 깨뜨렸다. 현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나래와의 첫 원정경기에서 조성원(24점)이 4쿼터에만 14점을 쏟아넣으며 93대91로 이겼다. 현대는 이로써 6승2패로 선두 삼성썬더스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파워포워드 조니 맥도웰은 시종 더블팀에 시달리면서도 24점에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지난 시즌과 올시즌 홈에서 정규리그 8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를 달렸던 나래는 안방에서 첫 패배와 함께 4승4패, 5위로 밀려났다. 3쿼터까지는 나래의 일방적인 흐름. 제이슨 윌리포드(31점 11리바운드)와 윌리엄 헤이스(23점)가 안팎에서 맹위를 떨친 나래는 특유의 조직력과 강력한 밀착마크를 무기로 현대진영을 공략했다. 승패가 엇갈린 4쿼터. 이날의 히어로 조성원이 초반 3점슛 세개를 잇달아 적중시킨 현대는 이상민의 3점포와 제이 웹의 골밑슛을 묶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4대84로 동점을 만들었다. 90대91. 50여초를 남기고 나래 강병수의 3점슛이 불발, 정인교의 레이업슛이 이상민에게 막히면서 승부는 급격히 현대쪽으로 기울었다. 종료 23초전 터진 조성원의 역전결승 3점포. 나래는 이 한방으로 침몰했다. 〈원주〓이 헌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