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병화/광역시편입으로 농민 학자금혜택 못받아

  • 입력 1997년 11월 28일 07시 45분


마을의 행정구역이 88년 「충청남도 대덕군 이사리」에서 「대전광역시 대덕구 이사동」으로 바뀌었다. 시골주민들이 졸지에 광역시민으로 출세한 셈이지만 실제로 주민들은 많은 피해를 보게 됐다. 말로만 광역시민이지 하는 일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농삿일이고 아무 것도 달라진게 없다. 하지만 광역시민이라는 이유 하나로 농어민자녀 학자금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학자금이 뚝 끊겨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농어촌 학생 대입특례입학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아직도 읍면지역으로 남아 있는 옆동네 자녀들은 고교생까지 학자금이 지급되고 대학 동계입학도 허용되는데 우리는 「빛좋은 개살구」가 되고 만 셈이다. 구분기준이 농지 1㏊미만으로 돼 있는데 전국 광역시에 1㏊미만의 농지를 가진 영세농들이 얼마나 많은가. 읍면지역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주면 불공평하니 아주 잘못된 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유병화 (대전 대덕구 이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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