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의 원포인트/경사면 샷]낮은 볼,약간 왼쪽겨냥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3분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옆경사면 샷도 볼이 높고 낮은 두가지 경우가 있다. 먼저 왼발이 낮고 볼이 높은 곳에 있을 때는 특히 스윙중 균형을 잃기 쉽고 정확한 임팩트가 어렵다. 백스윙시 체중이동이 심하면 뒤땅을 치기 쉽기 때문에 어드레스 상태에서 체중은 미리 오른발 쪽에 두고 있어야 한다. 또 스탠스는 평소보다 좁히고 클럽을 짧게 잡은 상태에서 콤팩트한 스윙을 해야 한다. 팔로스루는 의식하지 말고 볼을 정확히 임팩트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주로 팔과 손목을 사용, 풀스윙의 3분2 정도만 스윙해야 미스샷을 방지할수 있다. 반면 왼발과 볼이 모두 낮은 곳에 있을 때는 토핑이나 슬라이스가 나오기 십상이다. 볼은 평소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두고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 이때 체중의 대부분은 왼발에 두어야 스윙과정에서 하체가 무너지지 않는다. 스리쿼터(3/4)스윙을 하는 대신 한 두 클럽 정도 긴 클럽을 택하면 비거리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클럽헤드 무게를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스윙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스윙도중 상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초보자들이 이런 지형에서 대부분 토핑을 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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