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대표팀 향후일정]12일 귀국후 일단 해산

  • 입력 1997년 11월 9일 20시 23분


유럽전지훈련과 국제대회출전으로 본선 16강진출의 해법을 찾는다.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진출권을 따낸 한국축구대표팀. 9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를 치러 최종예선 일정을 끝낸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10일 개막하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월드컵 1승」과 「16강 진출」을 목표로 선수보강후 유럽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통한 전력배양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1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일단 해산하며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 이달 중순 프로와 실업, 대학팀이 총출동해 벌어지는 FA컵축구대회에 출전한다. 그동안 차범근감독은 보강 선수들에 대한 인선과 훈련 일정을 확정하고 내년 1월초 대표팀을 재소집할 계획. 차감독은 대표팀의 첫 훈련지로 독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을 3회나 제패한 축구 강국으로 10년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차감독이 훈련 장소나 연습 상대를 구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는 것. 특히 1월은 독일 프로축구의 비시즌기로 세계적 수준의 현지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며 프랑스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9조에서 1위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독일대표팀과도 일정이 맞으면 평가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독일로부터 한번 오라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혀 독일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에서 2주일 정도 훈련한 뒤 프랑스로 이동, 미리 본선 무대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방안도 마련중. 유럽전지훈련 후에는 1월말 태국에서 벌어지는 킹스컵 참가를 고려중이다. 이번 킹스컵에는 한국 덴마크 잠비아가 참가 초청을 받아놓고 있는데 프랑스월드컵 출전국인 덴마크와 아프리카의 잠비아가 대표팀을 파견할 경우 출전할 예정이다. 또 3월 일본에서 벌어지는 제4회 다이너스티컵에 출전하며 이후에는 유럽과 남미의 대표팀들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차감독은 『12월4일 조추첨식에서 상대팀들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확정하겠지만 국제대회 출전과 유럽과 남미의 대표팀들을 상대로 실전을 통한 실력 배양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부다비〓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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