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분쟁 소재 소설 출간 김단열박사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8분


『공학박사가 소설을 썼다는 것이 좀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겠죠. 이북에 가족을 두고 온 부모님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보며 언젠가는 분단의 아픔을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벨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김단열(49·본명 김정현·金正賢)씨. 최근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이를 둘러싼 국제분쟁을 소재로 한 「동해물과 백두산」이라는 소설을 냈다. 경제난으로 체제붕괴 위기에 처한 북한이 은밀히 핵무기개발에 성공한다. 북한은 이를 한국과 일본에 거액을 받고 판매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핵무기구입에 실패한 일본이 핵무기 개발을 선언하고…. 『핵무기보유국인 인도나 중국은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에서 연구한 자국의 핵관련 과학자들에게 의존했습니다. 북한도 이와 비슷한 경로를 통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느냐는 가정에서 소설을 풀어나갔습니다』 김씨는 엄청난 경제적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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