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동안 부산 앞바다를 지켜온 오륙도(五六島)등대가 철거되고 새등대가 건설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일제때인 1937년에 만들어진 오륙도등대가 지나치게 낡아 철거하고 3층짜리 새 건물을 짓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등대 신축공사는 내달초 착공하며 지상 3층에 등탑을 포함, 높이 27.5m, 연면적 1백18평 규모로 건설된다.
부산해양청은 오륙도 새 등대 건설에 앞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설계를 하던 관행을 깨고 민간인에게 등대 설계를 공모해 부산 앞바다와 어울리는 모양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60년동안 부산을 찾은 하루평균 4백50여척 선박의 밤길을 밝혀온 단층짜리 등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