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동양백화점,악성루머신고자에 현상금걸어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5시 30분


『악성루머의 진원지를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대전 동양백화점 오경섭(吳京燮)사장은 25일 동양백화점을 둘러싼 각종 악성루머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1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비장하게 말했다. 동양백화점은 요즘 「다른 기업에 곧 매각된다」는 등의 허황한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초 둔산점인 「동양타임월드」를 개장한 이후에는 「개점하느라 막대한 사채를 끌어다 써 경영이 어렵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동양백화점은 본점 중앙점 둔산점 게시판에 공개현상문을 내걸었고 이와 아울러 「자금악화」라는 루머를 불식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서와 회사재무제표도 공개했다. 동양백화점의 이같은 대응은 최근 검찰이 증권가에서 악성루머를 퍼뜨린 증권사직원 2명을 구속한 직후 나온 것. 대전에서 악성루머에 시달려온 기업은 백화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견건설업체인 K건설과 S백화점도 유사한 악성루머에 시달려 그때마다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백화점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틈타 특정업체의 부도설을 퍼뜨리는 것은 불순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진원지가 파악되면 반드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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