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틀연속 홈런 최익성 『직구 노렸다』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8시 05분


최익성의 늦바람이 무섭다. 올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LG 「특급마무리」 이상훈을 상대로 7회 역전 2점홈런을 뿜어낸 최익성은 『경기전 영구차를 만나 재수가 좋을 것이라고 짐작했다』며 밝게 웃었다. 전날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고감도방망이를 가동한데 이어 4차전에서 다시 승부의 물길을 뒤바꾸는 홈런으로 연일 상종가를 쳤다. 이틀연속 홈런으로 받은 상금 6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겠다는 착실파다. ―홈런을 친 구질은…. 『초구인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긴 게 담을 넘어갔다. 평소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와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초구를 과감하게 친 배경은…. 『잠실 2차전에서 이상훈에게 삼진아웃당했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할 심산이었다. 공이 날아오는 것이 눈에 들어올 만큼 감각이 최고였다』 ―이틀연속 홈런 등 방망이가 절정에 달해있는 느낌인데…. 『타격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경기전 인터뷰때 한 팬이 시계를 보여주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숫자 33(4시33분)이 보여 「오늘은 됐다」고 생각했다』 ―5차전의 각오는…. 『선수 전원이 한번 해보자는 투지로 똘똘 뭉쳐있다. 좋은 승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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