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향가 「제망매가」소재 김난현－정진한 공연

○…「생사의 길이 여기 있으매/나는 간다는 말도/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꽹과리소리가 무대를 뒤흔든다. 점차 빨라지는 사물놀이 장단, 남성무용수들의 움직임이 한층 격렬해진다. 영혼의 울부짖음처럼. 신라향가 제망매가를 소재로 한 정진한의 춤 「혼명」. 춤극 오델로의 음악을 담당한 조석연이 음악을 맡았다. 20,21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춤타래무용단의 젊은 춤꾼 김난현과 정진한의 춤. 김난현은 절정의 순간부터 시들어가기 시작하는 지상의 모든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갈망을 그린 「나비(裸飛)」를 선보인다. 02―272―2153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