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10개국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12일 로마에서 벌어진 유럽지역 예선 2조 경기에서 숙적 이탈리아와 0대0으로 비겨 6승1무1패(승점 19점)를 기록, 조 수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5승3무(승점 18점)로 무패를 기록했지만 잉글랜드에 승점 1점차로 뒤져 각조 2위끼리 4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전에 나가게 됐다.
14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유럽지역 예선은 9개조의 1위팀과 각조의 2위팀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한팀이 본선에 직행하며 나머지 8개조의 2위팀끼리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4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빅카드인 잉글랜드 대 이탈리아전은 잉글랜드의 주장 폴 잉스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는 등 격렬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월드컵 통산 3회 우승국인 독일은 9조 경기에서 최하위 알바니아에 4대3으로 이겨 무패(6승4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7조의 네덜란드는 터키와 0대0으로 비겼으나 6승1무1패로 조 1위를 지켰다.
유럽 지역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1조 덴마크, 2조 잉글랜드,3조 노르웨이, 4조 오스트리아, 5조 불가리아, 6조 스페인, 7조 네덜란드, 8조 루마니아, 9조 독일 등 9개국.
또 각조 2위팀중 4조의 스코틀랜드와 6조의 유고슬라비아는 7승2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1,3,4위팀과의 경기결과에서 스코틀랜드가 앞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본선 진출국 32개국중 개최국 프랑스, 지난 대회 우승국 브라질, 유럽 10개국과 아프리카의 카메룬 모로코 나이지리아 남아공 튀니지, 남미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20개국이 가려졌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