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아파트 수도검침방식 논란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9시 02분


광주시내 아파트에 대한 수돗물사용량 검침방식을 둘러싸고 소비자단체와 상수도사업본부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 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은 8일 「상수도요금이 새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파트수용가에 대한 직접검침이 이뤄지지 않아 누진사용료를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은 『광주시내 아파트 상수도수용가 21만가구에 대해 검침원이 개별검침을 할 경우 4백가구 아파트단지를 기준으로 한곳당 연간 1백44만원, 전체적으로 7억5천여만원을 더 걷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는 『단순 수치상으로는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직접검침에 들어가는 추가인건비를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상수도본부측은 현재 검침원 76명이 모두 16만수용가(1인당 2천1백곳)를 검침, 연간 14억원이 인건비로 지출되는 상황에서 아파트를 추가로 개별 검침할 경우 연간 29억여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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