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기영/뺑소니사고,시민제보 없인 해결 어려워

  • 입력 1997년 10월 6일 08시 11분


뺑소니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수가 통계상으로는 강력범죄를 넘어섰다. 피해가 심각한 만큼 경찰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뺑소니사고 전담수사반까지 운영하고 있다. 뺑소니범 검거를 위해서는 물론 경찰의 완벽한 초동수사와 과학수사, 끈질긴 탐문수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신고정신이다. 시민들의 제보가 수사의 결정적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수사방향도 목격자 탐문에 주력하게 된다. 뺑소니사고는 사고현장에 남은 자동차의 파손된 조각이나 타이어 활주흔적 등을 토대로 수사하게 되는데 사고가 발생하고 몇시간만 지나도 많은 차량들의 왕래로 현장이 쉽게 훼손돼버려 유류품 수거가 어려워진다. 유류품을 수거해도 자동차의 증가로 수사대상이 늘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른다. 이런 경우 시민들의 제보는 사건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시민들이 뺑소니차량 번호를 신고해준다면 사건은 더욱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아까운 국가예산을 아끼고 뺑소니범을 완전 검거해 피해를 줄이자면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신고정신이 중요하다. 김기영 (경기경찰청 공보담당관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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