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6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벌떼 마운드」와 방출선수의 투혼으로 2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쌍방울. 「미즈노 타선」의 가공할 파괴력을 앞세워 4년만에 올라온 삼성. 관록의 김성근감독(55)과 패기넘친 조창수감독대행(48)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2차전으로 끝내겠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1승2무5패로 앞서 있고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선수들의 사기도 드높다.
이승엽 양준혁이 이끄는 타선은 쌍방울 마운드를 쉽게 무너뜨릴 것이다. 또 허리와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에이스 박충식과 김상엽이 제 컨디션을 찾아 선발진도 결코 쌍방울에 뒤지지 않는다.
중간계투로 나올 박동희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들이 쌍방울의 왼손 타자들을 경계, 3점내로 막아준다면 승부는 쉽게 갈릴 것이다.
다만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에 들뜨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3일간의 합숙에서 기본기를 강조해 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