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 日에 2대1 극적 역전승

입력 1997-09-28 16:32수정 2009-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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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3년만에 「숙적」 일본을 이겼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서정원 이민성 두 스타의 동점골과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에 2-1로 역전승, 일본축구에의 우위를 확인하며 월드컵 4회연속 본선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야마구치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38분 서정원의 동점 헤딩슛에 이어 41분 이민성의 천금같은 왼발 역전골이 터져 감격의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무패로 승점 9점을 마크, 전날 우즈베키스탄을 3-2로 꺾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2승1무)을 제치고 하룻만에 조 선두에 복귀했다. 또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도 43승14무9패로 승차를 벌였으며 특히 90년이후 4승3무3패로 한발짝 앞서 나갔다. 이로써 한국은 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3-2로 이긴데 이어 3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승리했다. 최용수를 원톱으로 3-6-1 포메이션을 구사한 한국은 경기초반 홍명보를 중심으로 두터운 수비벽을 쌓으면서 간간히 고정운-이상윤-최용수로 연결되는 역습을 노렸다. 결정적인 슛기회를 잡지못한채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일본이 소마와 나나미의 왼쪽돌파가 성공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일본은 10분께 나나미의 센터링을 받은 소마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기회를 놓친뒤 21분에 수비형 미드필더 야마구치가 골에어리어 10여미터 지점에서 골키퍼 김병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로 로빙슛, 선취골을 뽑아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38분 이상윤과 교체해 들어간 서정원이 페널티지역에서 최용수의 헤딩패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으로 정확히 헤딩슛, 만회골을 넣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서곡을 울렸다. 이어 이날의 히어로인 미드필더 이민성이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중거리슛한 공이 일본 골네트 왼쪽 구석에 절묘하게 빨려 들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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