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석재의원 『후보사퇴, 내달10일까진 결론』

  • 입력 1997년 9월 25일 20시 17분


신한국당의 서석재(徐錫宰)의원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하며 이회창(李會昌)대표의 「후보용퇴시한론」을 거듭 주장했다. 서의원은 이제 「조건부 후보용퇴론」에서 「이대표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면」이라는 꼬리표를 아예 떼버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24일 홍준표(洪準杓) 김문수(金文洙)의원 등 이대표측 초선 의원 7명과 만났다는데…. 『그들은 「당중진들이 10월 중순까지 이대표에게 힘을 모아주고 그래도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당의 내일을 위해 우리들이 나서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대해 뭐라고 말했나. 『자유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어도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면 바로잡는게 민주주의가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체제에서 다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바꾸는 게 순리다』 ―후보사퇴논의가 공론화될 가능성은…. 『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어느 시점에 가면 정리될 것이다. 궁극적 결정은 당을 위기에서 구하는 쪽으로 모아질 것이다. 지금 결론을 내려야 할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그 시기가 10월 초인가, 10월 중순인가. 『10월11일 쯤이면 될 것이다. 나는 후보사퇴란 말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 본인(이대표)이 결심할 문제다』 ―결론이 난 뒤의 복안은 있나. 『한국에는 예법이 있다. 고민중이다』 ―이대표를 만날 생각은 없나. 『나는 「반(反)이대표」 라인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억지로 만나거나 안 만날 필요가 없다』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는 후보교체의 길이 봉쇄됐다면서 당을 떠났는데…. 『나를 이전지사와 결부시키지 마라. 자꾸 그러면 내 입장이 곤란하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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