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차범근사단 입국표정]日보도진 『베스트11 누구』

  • 입력 1997년 9월 25일 19시 57분


○…깔끔한 감색 양복 차림의 한국선수단이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이날 재일 거류민단 신용상 민단장은 환영사에서 『승자만이 역사에 남는 만큼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교포들은 필승을 기원하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 또 민단 지바현지방본부 김청차단장(62) 등은 오완건 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차범근감독, 선수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대형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 한편 공항에 몰려 나온 일본 보도진은 한국 선수들의 입국 모습을 빠짐없이 취재하면서 홍명보 고정운 최용수 등 주요 선수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묻는 등 인터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또 한국 보도진을 상대로 「베스트11」을 묻는 한편 24일 차범근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새로운 전술변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 특히 새로 대표팀에 가세한 김병지 김기동 김대의 장형석의 근황과 스타팅 멤버 기용 여부 등을 묻기도. 한편 이들 취재진은 자신들을 상대로 역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에게 『일본 대표팀이 시즈오카의 모처에서 완전 비공개리에 훈련하는 까닭에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응답, 일본팀의 치열한 정보전에 동참하는 느낌. ○…동경시내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간단한 짐 정리를 마친 직후인 오후 4시 니시가오카경기장으로 이동,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가벼운 체조로 굳었던 몸의 긴장을 푼 뒤 약 한시간 동안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전술 훈련과 슈팅 연습 등을 했다. ▼ 원정응원단 파견키로 ▼ ○…한국 코카콜라가 일반 축구팬들로 응원단을 구성, 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에 파견한다. 대학생 응원단장연합 회원 등 2백50여명으로 구성된 코카콜라 응원단은 경기 당일 축구동호인 응원팀 「레드 데블스」, 재일교포 응원단 등과 합동으로 응원을 펼칠 예정. 〈동경〓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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