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차범근 감독 『日 철저 분석…자신있다』

  • 입력 1997년 9월 25일 08시 16분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사령탑 차범근 감독(44)은 일본 출국 하루 전인 24일 타워호텔 프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전을 대비해 그동안 철저하게 준비를 해온 만큼 국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한일전의 목표와 전망은…. 『물론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비기는 것을 목표로 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축구가 최근 급성장했지만 이길 수 있는 나름대로의 전술을 구상해 놓았기 때문에 목표를 충분히 이룰 것으로 본다』 ―비밀훈련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까지와는 다른 전술을 선보일 계획인가. 『기본적인 전술의 틀은 카자흐 우즈베크 경기 때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일본전을 대비해 몇가지 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선수들의 상태는 어떤지. 『부상으로 우즈베크전에 뛰지 못했던 김태영이 회복해 전원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주전고르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새로 보강된 골키퍼 김병지와 김대의 장현석도 기대이상이어서 일본전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 ―숙적 일본전을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는 부담감은 어떻게 떨칠 계획인지. 『우리팀에는 최영일 홍명보 고정운 하석주 김병지 등 월드컵을 비롯한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일본의 경기장 분위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동안 정신훈련도 매일 해왔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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