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피아노 시어머니-클라리넷 며느리 고부 앙상블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26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무대에서 화음을 이룬다. 27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박지혜,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씨의 듀오 리사이틀이다. 『고부간에 소리를 맞추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사람도 있죠. 그렇지만 우리는 실생활에서나 음악에서나 아주 화음이 잘맞는 듀오입니다』 시어머니 박씨의 자랑이다. 박씨는 서울대 음대 졸업후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며느리 송씨도 서울대 음대를 거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 학교 선후배라는 사실과 유학생활의 공통점도 두사람의 세대차를 줄이는 장점이 될 듯하다. 박씨는 『두 악기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멋진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 『바로크시대의 매력이 한껏 느껴지는 반할의 「소나타 장조」, 목관악기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베버의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 등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무대 세번째곡인 글린카의 「비창 트리오」에서는 첼리스트 이승진씨가 협연한다. 02―582―2615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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