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마을버스 요금인상 검토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26분


빠르면 10월부터 서울시내 일부 지역의 마을버스 요금이 50원씩 오를 전망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 △서초 △성북 △강남구 등 서울시내 일부 구청이 마을버스 요금을 어른은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중고교생은 2백원에서 2백50원으로 20∼25%씩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강동 서초구는 요금 인상안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성북 강남구는 요금 인상안에 대한 서류보완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 이들 구청이 요금인상을 허용할 경우 다른 구청으로 파급돼 내달중 요금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마을버스 요금인상은 마을버스업체가 공인된 물가검증기관의 자료를 근거로 한 요금인상안을 구청에 제출, 현장실사와 서류보완 및 구청별 물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청장이 인상폭과 적용시기를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마을버스 요금은 95년 9월 최고 33% 인상된 뒤 2년간 동결됐으며 마을버스업체들은 △경유가격과 인건비 상승 △적자 가중 △시내버스 지하철요금 인상 등을 들어 요금인상을 요구해왔다. 이번 요금인상안에서 초등학생 요금은 종전대로 1백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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