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15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대우는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14차전 전북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유고 용병 마니치가 페널티킥으로 뽑아낸 천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우는 7승4무3패(승점 25)를 기록, 전남 드래곤즈(6승6무2패·승점 24)를 제치고 5위에서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우는 지난 7일 포항 스틸러스에 선두를 빼앗긴 뒤 보름만에 1위에 복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마니치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대우는 올시즌 전북과의 경기에서 3연승했다.
마니치는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차례 전북 문전을 위협하다 상대 수비수들의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자신이 직접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홈에서 벌어진 3경기에서 2승1무로 무패를 달려온 대우는 이날 전반 슈팅수 7대4로 앞섰다. 전반 10분 마니치의 첫 슈팅을 신호로 정재권 루이 샤샤 등 스트라이커들이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북은 명재용이 3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대우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대우는 후반 13분 마니치가 전북 문전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대우는 GK 신범철을 주축으로 김주성 김현수 김학철 등 수비진이 전북의 막판 총공세를 잘 막아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