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요한 힐트만교수가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화순군 운주사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26일까지 전남대 옛본부건물인 용봉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 사진전은 「미륵―운주사 천불천탑의 용화세계」라는 제목에서 풍기듯 외국인의 눈에 비친 천년가람 운주사의 미학적 감성이 흠뻑 배어 있다.
전시작품은 힐트만교수가 86년부터 90년까지 찍은 사진 38점을 비롯, 「조선고적도보」에 수록된 1920년대 사진 10점, 「전남사진지」에 실린 1917년 이전 사진 등 모두 50여점. 특히 「조선고적도보」와 「전남사진지」에 수록된 운주사 사진은 전남대박물관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함부르크 미술대학에 재직중인 힐트만교수는 86년 전남대 예술대 교환교수로 와 운주사와 인연을 맺었다.
〈광주〓정승호기자〉